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권, 청년 일자리 활성화에 동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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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2.20. 오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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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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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권에게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당부했다./사진=머니S DB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금융권은 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청년 일자리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금융협회(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금융투자·여신금융·저축은행) 전무, 기업·우리·부산은행 부기관장, 한국금융연구원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격해진 사회·경제질서의 구조적 변화는 고용시장 축소, 취업준비 기간의 장기화 등으로 이어져 청년의 자립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정부는 청년들의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을 경감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선의 목표로 삼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한 전통적인 영역의 인력수요 감소와 금융IT 등 새로운 부문에 대한 인력수요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사고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금융보안,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 등 관련 인력을 조속히 확충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금융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경우 신뢰 하락 등 막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부문의 인력 확충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빅블러 현상'으로 금융과 비금융 영역이 흐릿해지는 상황에 금융회사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등 금융 신부문 관련 양질의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비대면 거래의 확대로 디지털약자, 소외계층 등이 금융서비스 이용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기본적인 금융채널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인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의 실물경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역시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창업, 벤처·스타트업 등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고 일자리 우수기업에 대한 금리우대 등 제공으로 실물과 금융간 선순환 구축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각 금융권의 채용현황, 계획 및 건의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금융권은 채용 관련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청년 구직 관련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향후 채용계획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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