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1월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약 8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1%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2.7% 대비 2.6%포인트(p) 개선됐다.
4개 손보사는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빅4' 회사들이다.
각사별로는 현대해상의 1월 손해율이 79.9%로 전년 대비 5.0%p 개선됐으며,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은 78.9%, 80.0%를 기록해 각각 2.2%p, 4.1%p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0.8%p 오른 81.6%를 기록했다.
손보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당초 손보사들은 지난해 4월까지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조치가 이어진 만큼 올해부터는 교통량이 늘어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 1월 설날 연휴도 있었기에 손해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망과 달리 줄었다. 이례적이다"면서 "이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인하되면 다시 손해율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손보사들은 오는 25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 선에서 인하한다. 삼성화재가 2.1%, 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은 2.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