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상반기 5000명 신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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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2.20. 오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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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3700명·증권사 1035명 등

김소영(오른쪽)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은행·보험·증권 등 전 금융권이 올 상반기 5000명 규모의 신입직원 채용 계획을 내놨다.

김소영 금융위윈회 부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한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부문의 인력수요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사고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조속히 늘려야 한다"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은행연합회와 생명·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권 6개 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권 신규채용 예정 인원은 총 4719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에는 올해 이미 채용한 인원도 포함됐다.

국내 20개 은행은 상반기중 2288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742명, 48% 증가한 규모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500명)이 가장 많고 하나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은 각 250명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에선 카카오뱅크(148명)가 가장 많고 토스뱅크(76명), 케이뱅크(67명) 규모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수출입은행, 씨티은행은 상반기 채용계획이 없다.

은행권은 올해 연간 약 3700명 규모로 채용 계획을 수립 중이다. 전년 대비 약 600명 늘어난 수준이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신규채용 인원 증가는 최근 명예퇴직 실시 등 인력 효율화에 따른 신규채용 여력 확대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권에서는 총 65개사가 상반기 1035명을 채용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120명), 삼성증권(95명), 미래에셋증권(90명),KB증권(80명), 한양증권(72명), 키움증권(70명) 순으로 채용 인원이 많았다. 특히 올해 전체 채용 예정 인원(2112명) 가운데 3%에 달하는 64명은 고졸자를 대상으로 능력 중심 채용(정규직 기준)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투협은 "금융투자회사들은 전 세계적인 물가·금리상승 등 원인으로 발생한 자본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년 상반기 1770명 대비 58% 수준의 신규채용을 진행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고졸채용인원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는 각각 513명, 45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손보사에서는 DB손보(87명), 삼성화재(59명), 롯데손보(55명), 캐롯손보(54명) 순으로 채용 규모가 컸다. 생보사는 교보생명(140명)과 한화생명(126명)만 세 자릿수 채용계획을 밝혔다. AIA생명, KB라이프(각 30명), 동양생명(22명), 교보라이프플래닛(16명) 등이 신규 채용을 진행하며,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NH농협생명 등은 올 하반기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여신금융협회는 279명, 저축은행중앙회는 151명의 상반기 채용 계획을 내놨다. 여신금융업계에서는 신한카드(41명), 롯데카드(27명), 현대카드(34명), 현대캐피탈(20명), NH농협캐피탈 (20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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