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에 고물가 우려, 다시 높아져…기대인플레 4%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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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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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로 떨어진 기대인플레이션율, 다시 4%로 높아져
난방비 폭탄 등에 물가 안정 기대감 떨어진 영향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즉석조리 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다시 4%대로 올라왔다. 최근 난방비 폭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이 많아지면서 물가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떨어진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0.1%포인트씩 상승하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 및 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향후 1년 후의 물가상승률을 의미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4.7%까지 높아졌다가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11월 4.2% ▲12월 3.8% ▲2023년 1월 3.9% 등으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겨울 들어 난방비가 크게 늘어난 가구가 많아졌고, 앞으로도 전기세, 교통비 등 공공요금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 주체들이 물가 안정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5.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 [자료 한국은행]

이 외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중 90.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현재생활형편 물가수준전망(CSI)은 82로 전월과 동일하고 생활형편전망CSI은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83을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하고,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과 동일했다.

이달 주택가격전망CSI는 71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뜻이고, 낮으면 집값이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단 뜻이다. 

이 지수는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지난해 6월 이후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다. 다만 한은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부양정책과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 등에 힘입어 다소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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