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0%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7월 4.7%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12월 3.8%까지 하락했으나 지난 1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4개월 만에 4%대로 회귀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도 5.2%로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물가수준 전망도 15로 전월 대비 2p 올라갔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2로 전월 대비 0.5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86.0으로 저점을 찍은 뒤 지난 1월 90.7까지 오르며 회복했으나 전달 들어 꺾였다.
금리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금리수준전망CSI는 113으로 전월 대비 19p 하락했다.
주택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월 주택가격전망CSI는 71로 전월 대비 3p 올랐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재정상황은 비관적이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82로 전월과 동일하게 비관적인 수준을 보였고, 생활형편전망CSI도 83으로 2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5로 1p 하락하고, 소비지출전망CSI도 112로 2p 상승했다. 가계수입은 줄고 소비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어두웠다. 현재경기판단CSI는 48로 3p 하락하고, 향후경기전망CSI는 6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다만 취업기회전망CSI는 69로 3p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9로 전월 대비 2p 상승하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1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2,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0으로 각각 전월 대비 1p, 1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