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이자·수수료율 손질한다"…다음달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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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2.21. 오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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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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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내려도 비싸진 이자…이자율 산정체계 점검
주식대여 수수료율·예탁금 이용료율 공시 검토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시장 금리 하락에도 증권사 신용 이자는 비싸졌다는 비판에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대책을 마련한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증권사들의 예탁금 이용료율, 주식대여 수수료율, 신용융자 이자율 관련 종합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식대여 이자율과 예탁금 이용료율을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1일 금감원에 따르면 CD 평균 금리는 지난해 12월 평균 4.02%에서 지난 20일 3.49%로 낮아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고객들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의 이자율은 오히려 8.87%에서 8.94%로 높아졌다.

이에 금감원은 투자자가 부담하는 신용융자 이자율의 산정체계를 점검하고 신용융자 이자율 공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식대여 수수료율을 공시하는 방안도 검토·추진한다. 그간 주식대여 수수료율은 잘 공시되지 않아 개인투자자가 적정 수준을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울러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이 합리적으로 산정·지급될 수 있도록 산정 기준을 개선하고 통일된 공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은 증가 추세이긴 하나 일부 증권사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다음달부터 유관기관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자·수수료율 부과 지급 관행을 종합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관행 개선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금융투자상품 거래 관련 이자·수수료율이 합리적으로 산정·지급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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