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앞 최대 5억원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도 지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하나금융그룹(086790)이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예상치 못한 화재로 피해를 본 시장 상인이 하루 빨리 안정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하나은행은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에게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존 대출 만기 도래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만기를 연장한다.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고, 최고 1.3%포인트(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상인들의 임시 시장 조성 지원을 위해 카드 단말기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방한용품 및 밥차도 지원한다.
하나카드도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탠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3개월 청구를 유예한다. 또 최대 3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과 함께 화재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하기로 했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동안 유예하고, 화재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보험금을 우선 지급한다.
하나손보는 상인들이 화재 피해와 관련해 보험금을 청구하면 조사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화재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를 납입 유예하는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4월 충청‧강원 산불 피해 지역 및 7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 사업 지원을 위해 성금 총 19억원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