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서천시장 화재 복구에 금융지원…"특별대출, 만기연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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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23.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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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우리, 특별대출·만기연장·금리인하·결제유예 등 지원
지난 22일 밤 화재가 발생한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피해 현장 모습. 2024.1.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국종환 김근욱 기자 = 주요 금융지주들이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의 피해 상인들을 돕기 위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금융지주들은 피해 지역에 즉각 긴급 구호품을 보내는 한편, 피해 상인들에게 특별대출과 만기연장, 금리인하, 보험·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 종합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서천시장 상인들에게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p)의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을 할 수 있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해준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KB국민카드도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하나은행도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에게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존 대출 만기 도래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만기를 연장한다.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고, 최고 1.3%포인트(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3개월 청구를 유예한다. 또 최대 3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과 함께 화재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하기로 했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동안 유예하고, 화재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보험금을 우선 지급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예상치 못한 화재로 피해를 본 시장 상인이 하루 빨리 안정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밤 화재가 발생한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피해 현장 모습. 2024.1.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신한은행은 화재 피해 고객에게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적용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화재피해전용 보증대출 지원과 함께 1.5%포인트(p) 추가 금리 인하를 제공한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개인대출 신규 및 기 보유고객에게는 최고 1.5%p 금리 우대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하루빨리 극복하고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피해 상인들에게 5억원 내에서 최대 1.5%포인트(p) 우대금리로 운전자금·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보유중인 만기대출도 1년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도 유예 받을 수 있다.

또 피해 상인에게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함께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도 지원한다.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비용 부담도 줄일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한다. 피해 발생 후 생긴 연체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도 삭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피해 고객의 대출 원금 납입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생긴 연체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그룹사가 모두 합심해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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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근욱 뉴스1 금융증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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