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1분기 가계대출 문턱 낮춘다…대환대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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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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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분기에 은행들의 가계 대출 문턱이 이전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환대출 대상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로 확대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대출 규제를 더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권이 올해 1분기 가계에 대한 주택과 일반 대출의 문턱을 낮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은행의 가계주택 대출태도는 올 1분기 3으로 지난해 4분기 -14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같은 분기 가계에 대한 일반 대출태도도 3을 기록했는데, 직전 분기 0보다 오른 겁니다.

대출태도지수가 높을수록 은행들이 조건을 완화해 적극적으로 대출에 나선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은행 대출태도에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 관계자> "다른 은행에 나갔던 대출을 조금 더 메리트 있는 금리를 통해서 본인의 은행으로 대출을 끌어오려는 의지가 일부 반영이 된 것으로…."

'대환대출'은 이달 말부터 기존 신용대출에서 아파트 주담대와 전세대출에도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가계의 주택 대출수요도 지난해 4분기보다 2포인트 오르며 자극 받았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95조원으로 9개월째 증가세인 상황.

대출이 또 불어나 가계 신용위험도 커지는 건 아닌지,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에 정부는 다음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제도' 등으로 가계대출 규제를 높여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지난 17일)> "온통 빚으로 쌓여있는 상태인데, 적정히 관리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공감하는 방향이고 관리하는 방향 중에 DSR이라는 게…."

은행이 대출 문턱을 낮추고, 가계의 수요는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가 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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