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차' 이은호 대표… 롯데손보 체질개선 이끌 묘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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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24. 오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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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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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 올해 안착해야

취임 2년차를 맞이한 이은호 롯데손보 대표의 흑자 전환 카드에 관심이 쏠린다./사진=롯데손보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가 올해 핵심 과제로 '디지털화'를 제시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하고 다양한 생활밀착형보험(미니보험)을 선보여 핵심 고객층인 MZ세대(1980년대~2000년 초반 출생자)를 대거 흡수한다. 이를 통해 롯데손보의 흑자 기조를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달 초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롯데손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디지털 손보사'로 정의했다. 제2도약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 대표는 디지털 손보사 전환의 일환으로 올해 2월 모바일 판매플랫폼인 앨리스와 인터넷 다이렉트 채널인 let:click(렛:클릭)에 대한 통합작업을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let: click을 폐쇄하고 let: click에서 판매하던 보험상품들과 서비스를 앨리스로 이관하는 것이다.

앨리스는 지난해 8월 롯데손보가 출시한 모바일 판매플랫폼으로 미니뇌심보험, 캠핑차박보험, 골프보험 등을 판매하는 중이다. let: click은 2020년 출시한 인터넷 다이렉트 채널로 일반·장기·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1차적으로 앨리스에 자동차보험과 보험금청구 기능을 넣은 이후 미니보험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내년엔 let: click에서 판매하던 장기보장성보험도 넣어 영업채널 일원화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MZ세대 접근성이 용이한 앨리스에 힘을 실어 디지털 손보사 전환을 마무리하는 한편 실적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보험사의 통신 판매 전문 보험사로 전체 보험 계약 건수나 고객으로부터 받는 보험료의 90% 이상을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플랫폼 등 CM채널을 통해 모집하는 보험사다. 온라인으로 보험을 판매하는 특성상 휴대폰 등을 통해 보험 가입을 선호하는 MZ세대 공략에 유리하다.

이 대표가 앨리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 대표가 새로운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밑바탕에는 대주주 JKL파트너스로부터 얻은 신임이 깔려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26억원으로 2019년 롯데그룹에서 JKL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대주주 변경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던 2021년 1294억원보다 1.9배 높은 수치다.

특히 2022년 롯데손보 대표로 취임한 이 대표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최대 실적 갱신이 유력하다. 올해 이 대표는 디지털화로 실적을 극대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 통합을 시작으로 도약을 이어갈 것"이라며 "보험업 전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을 마무리하고 실적 개선폭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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