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유상증자 줄어드니 주식발행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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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24.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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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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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전년比 28.6%↑…일반회사채, 금융채, ABS 모두 증가

지난해 주식 발행이 반토막났다.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해지면서 주식 자금조달 시장이 얼어붙었다.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모두 줄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공모 발행액은 10조8569억원(184건)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0.5% 감소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IPO는 3조59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7천518억원(73%) 줄었다. 대어급 기업의 상장 일정이 지연되면서 건당 평균 공모규모(302억원)가 전년(1161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유상증자 규모도 7조25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321억원(15.5%) 축소됐다. 경기 부진에 따라 투자 환경이 악화되면서 시설자금 수요가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은 234조8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52조1774억원(28.6%) 증가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일반회사채는 지난해 43조2809억원 발행됐다. 전년 대비 12조979억원(42.5%) 늘어난 수준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물가 상승 등 대내외 불안 요인으로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해져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같은 기간 75.5%에서 79.4%로 상승했다.

금융채 발행은 174조1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조952억원(26.1%) 불었다.

금융지주채(69건) 9조4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감소했다. 반면 은행채(383건)는 71조90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1% 증가했고, 기타금융채(2358건)는 92조7792억원으로 같은 기간 24.9% 늘었다. 특히 은행채 비중은 37.7%에서 41.3%로 커졌다. 고금리 예금 상품 만기 도래, 대출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기업어음(CP) 발행은 408조4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조1090억원(4.5%) 줄었고, 단기사채 발행은 855조4993억원으로 267조136억원(23.8%)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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