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시장 화재에 금융지원… 대출 연장하고 이자·카드결제 대금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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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24.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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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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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융권이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에 팔을 걷었다. 소상공인의 특별대출을 제공하고 보험료와 카드 결제대금을 유예하는 등 다양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키트와 급식차·세탁차 등을 지원하고 특별 대출과 보험료와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필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신한금융도 피해지역에 비상식량세트 등을 제공하고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서천 화재 피해고객에 대해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적용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화재피해전용 보증대출 지원과 함께 1.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제공한다.

또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도 카드 단말기, 방한용품 등을 지원하고 금융 지원에도 나선다. 하나은행은 화재 피해 상인에게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 최장 6개월 상환을 유예할 계획이다. 최대 1.3%포인트까지 대출금리도 감면해줄 예정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 화재 피해자의 보험 가입 여부 확인과 보험금 신청·지급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각 보험사는 피해자에 대한 보험금 심사 및 지급 업무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재해피해확인서 등이 나오면 손해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에서 보험금을 먼저 지급한다.

금융감독원은 서천시장에 출장상담센터를 연다. 피해복구를 위한 대출 연장, 이자·보험료 납부 유예 등에 대한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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