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기된 화폐 4.8억장…쌓으면 롯데월드타워 253개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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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24.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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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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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4억8000만장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손상화폐 4억8385만장(3조8803억원)을 폐기했다. 전년 대비 7117만장(17.2%)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 진정 이후 대면 상거래 회복에 따른 화폐환수 경로의 정상화, 5만원권 유통수명 도래에 따른 손상권 증가, 시중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환수금액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폐기된 화폐를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는 6만2872㎞로 경부고속도로(415㎞)를 약 76회 왕복한 거리다.

폐기 화폐를 낱장으로 쌓은 총 높이는 14만159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53배에 달한다.

은행권 폐기량은 4조2732만장(3조872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3억5671만장(2조6333억원) 대비 7060만장(19.8%) 늘었다. 권종별로는 만원권(2억3775만장)이 전체의 5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천원권(1억4369만장·33.6%), 5만원권(2493만장·5.8%), 5000원권(2095만장·4.9%) 순이다.

주화 폐기량은 5653만장(79억원)으로 전년(5596만장·82억원)보다 57만개(1.0%) 증가했다. 화종별로는 100원화(3391만개)가 전체의 60.0%로 가장 많았고, 10원화(980만개·17.3%), 500원화(837만개·14.8%), 50원화(444만개·7.9%)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 모습. <한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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