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6%…전월比 0.03%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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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25. 오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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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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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작년 11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발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시내 은행의 대출장구 모습. 2023.09.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지난해 11월 은행 대출 연체율이 신규 발생 연체채권 증가로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회사의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6%로 전월말(0.43%)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신규연체 발생액(2조7000억원)은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원)는 전월보다 7000억원 늘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1%)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0.52%)은 전월말(0.48%) 대비 0.04%포인트 늘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8%)은 전월말(0.19%)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1%)은 전월말(0.55%)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중소법인 연체율(0.64%)은 전월말(0.59%) 대비 0.05%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56%)은 전월말(0.51%)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39%)도 전월말(0.37%) 대비 0.02%포인트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전월말(0.25%) 대비 0.01%포인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6%)은 전월말(0.71%) 대비 0.05%포인트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말 연체율과 관련해 신규발생 연체채권 증가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10월(0.04%포인트)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연말에는 통상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12월말 연체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연체 확대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추진할 것"이라며 "선제적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연체율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 정리를 확대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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