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6%…전월比 0.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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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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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연합뉴스
[데일리안 = 이세미 기자]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46%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p)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0.19%p 상승한 수준이다.

은행 연체율은 지난 2022년 6월 0.20%까지 내려간 후 같은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0.43%까지 올랐으며, 9월 들어 은행이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는 분기 말 효과 덕에 0.39%로 잠시 진정됐다. 이후 10월 들어 다시 8월 수준으로 오르며 2020년 2월 0.4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1월 신규 연체 발생액(2조7000억원)은 전월보다 3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 채권 정리규모(2조원)는 7000억원 늘었다.

신규 연체율은 0.12%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0.06%p 올랐다.

11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보다 0.04%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39%로 0.02%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말에는 통상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12월 말 연체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연체 확대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추진하며 선제적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연체율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 정리를 확대토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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