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사우디 데스크 설치…"우리 기업 중동진출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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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25. 오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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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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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이동하고 있다. 2023.10.22/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우디 등 중동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사우디 데스크'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우디 데스크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사업과 관련해 전담 창구 역할을 맡을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고객기업 상담 전담 창구 △사업 초기 금융협의 지원 및 시장조사 △핵심 발주처‧사업주 네트워크 관리 △효과적인 금융지원 정책 마련 등 사우디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사우디 리야드에 파견된 수출입은행 주재원은 유망사업 발굴과 발주처와 협력 채널 구축, 현지 기업 상담 등 한국기업의 중동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밀착형 현지 지원으로 본점과 협업을 펼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기업의 전통적인 핵심 수주 시장이다. 한국기업의 사우디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21년 기준 57억달러(1위 수주국가), 2022년 35억달러(2위 수주국가), 2023년 95억달러(2위 수주국가) 등으로 최근 3년간 1~2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네옴시티 등 '비전 2030' 프로젝트와 관련한 대형사업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한국기업의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급사업뿐만 아니라 투자개발형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사우디에 데스크를 설치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내 기업이 방산, 발전소, 플랜트, 선박 등 대규모 해외사업 수주에 나설 때 해당국 발주자(외국기업‧외국정부)는 사업에 필요한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주선까지 요청해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수출입은행의 선제적 금융지원은 해외사업 수주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신(新)중동붐 확산과 정부의 올해 인프라‧방산‧원전 등 해외수주 570억 달러 달성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금까지 승인액 기준 사우디 396억 달러, UAE 355억 달러, 카타르 144억 달러 등 중동 지역에 약 161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해왔다. 특히 중동 핵심 발주처인 사우디 아랍코 및 UAE ADNOC과 각각 60억 달러(2023년) 및 50억 달러(2022년)의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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