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영업자 대출 7000억 증가…전분기 대비 3.5%↑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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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25.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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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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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충북본부 자영업자 대출 동향
(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자영업자 대출 동향 및 리스크 점검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도내 자영업자 대출(사업자개인대출+가계대출) 증감액은 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증가폭이 가장 크고, 전국 평균(0.9%)도 크게 웃돌았다. 이 중 사업자대출은 3.0%, 가계대출은 4.3%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30대 이하(2000억원)와 40~50대(3000억원)에서 대출 규모가 커졌고, 60대 이상(2000억원)은 전분기(-1000억원) 마이너스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에서 각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변화가 없으나 30대 이하만 2분기 12.4%에서 3분기 12.7%로 확대됐다.

금융기관 대출규모는 은행권이 1000억원 증가했고 비은행권은 상호금융이 5000억원, 기타 1000억원 늘었다.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 중에서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를 뜻하는 취약차주의 대출 증감은 2분기 1000억원에서 3분기 –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에서 취약차주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3.6%에서 12.8%로 하락했다.

연체율은 2분기보다 0.3%포인트 상승한 1.6%를 기록했다.

한은 충북본부는 "취약차주의 대출이 감소했어도 연체율 상승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60대 이상 고령층의 대출이 증가로 전환하고, 비은행권에서의 대출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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