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사우디 데스크 설치 "국내 기업 중동진출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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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25.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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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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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데스크, 중동 사업 관련 전담 창구 역할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이동하고 있다. 2023.10.22/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형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한국수출입은행이 사우디 등 중동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사우디 데스크’를 설치·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우디 데스크’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사업과 관련해 전담 창구 역할을 맡을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고객기업 상담 전담 창구 △사업 초기 금융협의 지원 및 시장조사 △핵심 발주처·사업주 네트워크 관리 △효과적인 금융지원 정책 마련 등 사우디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사우디 리야드에 파견된 수은 주재원은 유망사업 발굴과 발주처와 협력 채널 구축, 현지 기업 상담 등 한국기업의 중동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밀착형 현지 지원으로 본점과 협업을 펼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사우디는 인프라·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가 기대되는 주요 수주 대상국이기 때문에 수은이 사업 초기 금융협의 지원과 핵심 발주처 네트워크 관리 등 사우디 데스크 운영을 통한 맞춤형 금융지원으로 한국기업의 수주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라며 “신 중동붐 확산과 정부의 '2024년 인프라·방산·원전 등 해외수주 570억 달러 달성'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사우디는 한국 기업의 전통적인 핵심 수주 시장이다.

한국 기업의 사우디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2021년 57억달러(1위 수주국)에서 2022년 35억달러(2위 수주국)으로 줄었다가 2023년 95억달러(2위 수주국) 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수은 관계자는 "네옴시티 등 ’비전 2030’ 프로젝트와 관련한 대형사업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한국 기업의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급사업뿐만 아니라 투자개발형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수은의 선제적인 금융지원이 필수 요건이다.

수은은 지금까지 승인액 기준 사우디 396억달러, UAE 355억달러, 카타르 144억달러 등 중동 지역에 약 1610억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다. 특히 수은은 중동 핵심 발주처인 사우디 아람코 및 UAE 애드녹과 각각 60억달러(2023년) 및 50억달러(2022년)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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