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못 갚는 충북 자영업자들…고금리에 대출 연체율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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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1.25.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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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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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작년 3분기 연체율 1.6%…전년도 평균의 두배"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고금리 여파로 악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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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25일 발표한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 동향 및 리스크 점검' 자료에서 "지난해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연체율은 1분기 1.1%, 2분기 1.3%, 3분기 1.6%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도내 자영업자의 분기 평균 연체율은 0.7%였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원금이나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연체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3분기 자영업자의 대출도 급격히 불어났다.

대출 잔액은 전분기보다 7천억원 증가한 21조8천억원이었다.

증가율로 따지면 3.5%를 기록,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대출이 늘었고,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권의 비율은 59.9%로 확대됐다.

다만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면서,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적은 취약 차주의 대출 비중은 직전 분기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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