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업소, 카드 이용하면 2000원 캐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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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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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금감원·카드사·여신협회
이용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맺어
행정안전부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국내 9개 카드사, 여신금융협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하고 있다.


#A씨는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사정에 처해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신한카드를 이용해 부담 없는 가격의 착한가격업소 음식점을 자주 이용했다.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환급(캐시백)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면 2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는 혜택이 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로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국내 9개 카드사, 여신금융협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란 주변 상권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위생·청결, 공공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업소로, 행안부와 지자체가 2011년부터 지정하고 있다.

앞으로 착한가격업소에서 국내 9개 카드사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1회당 2000원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신한카드에서만 혜택이 제공됐으나 이날 업무협약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카드사가 확대됐다.

참여하는 카드사는 농협·신한·롯데·비씨·삼성·우리·하나·현대·KB국민 카드다.

각 카드사는 캐시백, 청구할인, 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형태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혜택 제공 방식이나 시기는 카드사별로 다르며 각 카드사는 2월 중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내놓을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착한가격업소 24곳에 한 업소당 400만원 한도의 비품 교체·수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신규 가맹점 발굴 등을 한다.

행안부와 금감원, 여신금융협회는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기관 간 협력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행정 지원을 제공한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착한가격업소를 위한 국비를 확보해 지원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총 18억원의 국비가 쓰일 계획이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등 민간플랫폼과 협업해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지원한다.

지난해말 기준 착한가격업소는 한식·일식·중식·양식 등 외식업 5257개, 세탁·이용·미용·목욕업 등 외식업 이외 업종 1808개 등 국민의 수요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7065개소가 지정·운영 중이다. 정부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올해 말까지 1만개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서민의 물가부담 완화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시설 개선 등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 협업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국민께서 외식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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