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두고 제재를 주도하는 미국과 이에 비협조적인 중국 사이의 대립이 반도체 분야에서 충돌하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에 자금 흐름을 차단하는 경제적 제재를 가하자 중국이 러시아의 회피처가 되고 있어서다.
미국의 금융과 에너지 제재는 이행에 참여하지 않는 제3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 조건을 아직 적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 분야에는 세계 모든 기업이 따라야 하는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한 상태다. 이에 중국이 물러서지 않고 미국과의 대결을 택하면, 미·중 양국이 ‘제재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