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주한 선박들 설계를 끝내고 이제 건조에 들어가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런데 블록(선박 건조에 기초가 되는 철 구조물)을 제작해 넘겨줘야 하는 협력사들이 많이 힘든 상황이라 불안합니다.” 국내 조선 대기업 A사 관계자는 6일 이같이 토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1∼6월)까지 국내 조선3사는 대형 수주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다. 이 물량들은 하반기(7∼12월)부터 순차적으로 건조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철강 등 원자재가가 크게 오르고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부산과 경남 창원 등에 몰려 있는 중소 협력사들은 일감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려 있다. 협력사 생산 차질은 조선사의 납기 지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A사 관계자는 “납기 스케줄이 촘촘히 짜여 있는데 블록 납품 단계부터 문제가 생기면 결국은 고객사와의 계약을 지키기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