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와 금리 인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달 소비가 24년여 만에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도 6%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스티커 쇼크’(높은 가격표에 놀라 소비하지 않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5월보다 0.9%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4개월 연속 뒷걸음친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0월∼199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 감소해 2020년 12월(―2.1%) 이후 18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보였다. 물가와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잦은 비로 야외 활동이 어려워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락·취미·경기용품 소비가 전달보다 4.5% 줄었고 신발·가방 역시 2.1% 감소했다. 음식료품(―1.1%)은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차량 인도가 늦어지면서 승용차(―4.1%)를 포함한 내구재도 2.3%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