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열 높은 세입자들이 많이 찾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A아파트. 4000채 규모의 이 단지 전·월세 매물은 421건으로 두 달 전(353건)보다 약 20% 늘었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세입자 문의가 이어져야 하지만 문의가 뚝 끊겼다.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는 “최근 30평대(전용면적 84m²) 전세 계약을 앞두고 가계약금 1000만 원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나왔다”며 “전세금을 1억∼2억 원씩 낮춰 내놔도 찾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이사 수요가 전반적으로 급감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전·월세 매물이 쌓이고 있다. 대출 이자 부담으로 전세보다 월세(반전세 포함)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전세 만기를 앞두고 세입자를 못 구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逆)전세난’ 우려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