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10년 박스권을 넘어 2700포인트대에 오른 코스피의 30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은 연말쯤이면 나오곤 하는 증권가의 덕담으로만 들리진 않는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의 영향으로 2021년 경제와 기업이익 사이클은 올해보다 확연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역성장에서 내년에는 꽤 가파른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고, 한국 상장사들의 기업이익도 올해 대비 30% 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를 감안해도 올해의 급등으로 내년에 기대되는 개선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한국 코스피 상장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153조원이 사상 최대치였다. 내년에 예상되는 이익이 130조원 내외로 2017년 대비 15% 정도 적은데, 코스피는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니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