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택배 업계 2위 한진이 최근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그간 매월 700만건 이상의 물량을 맡겨오던 쿠팡이 해당 물량의 절반 이상을 자체 배송으로 돌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당장 전국택배노조 한진본부가 기자회견을 열어 “한진택배 배송 물량 중 쿠팡 물량이 대량으로 이탈하고 있다”며 “한진이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6월부터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할 정도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쿠팡은 그간 배송 물량 일부를 한진택배와 CJ대한통운 등에 위탁해왔습니다. 군 단위 지역까지 모두 자체 배송으로 감당할 수는 없었던 탓입니다. 하지만 최근 물류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배송 기사를 늘리면서 위탁 물량을 자사 물량으로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진의 경우 한 달 700만건 이상의 쿠팡 물량을 배송해왔는데 이 가운데 370만건을 쿠팡 자체 배송으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이는 한진 전체 물량의 7~8%에 달합니다. 한진은 “대형 고객사 유치로 급감한 물량을 만회하고 쿠팡과도 계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